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네요.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가 약한 우리 아이들 걱정이 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엠블병원에서도 9월 4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 했답니다. 올해부터는 생후 6개월부터 59개월 사이 소아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도 무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독감 접종을 처음 해보는 아이들부터 이번 해에도 맞춰야 하는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3가 이외에 4가 백신도 있다는데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인 부모님들을 위해 엠블병원에서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독감은 감기와 어떻게 다른가요?
감기는 특별히 유행하는 시즌이 없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코, 목 등 상기도 점막에 감염되어
기침이나 콧물 코막힘 인후통 같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독감은 기관지나 폐까지 침투하며 고열과 함께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으로 바이러스성 폐렴, 이차적인 세균감염, 즉 어린이에게는 부비동염, 중이염, 페렴등이 생길수 있고, 간혹 근육염, 심근염,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유행하기 전 예방접종을 권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는 매년 10월에서 늦봄인 4월까지로, 백신 접종 후 2-4주가 지나 효과가 나타나 6개월간 유효하기 때문에 9월부터 11월 초까지 접종을 해야 독감 유행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독감을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들은 적어도 12월 이전에 2차까지 완료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하나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로 인하여 매년 유행주가 변하기 때문에 매년 3~5월 WHO의 전문가 그룹에서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를 선별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제약회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백신을 제조합니다.
모두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독감백신의 권장 대상은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의 노인,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산부와 이들과 깉이 거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감염확산을 막고 경제적 효율성이나 건강관리 측면에서 건강한 성인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건강한 젊은 성인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서는 효과가 약간 떨어지지만
입원과 합병증 빈도를 줄이므로 이들은 예방주사를 맞는것이 좋습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는요?
이 두 백신의 차이는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몇 종류나 에방하느냐입니다. 3가 독감백신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H1N1, H3N2)와 B형 1종(빅토리아)을 예방하고, 4가 독감백신은 여기에 B형 1종(야마가타)이 더해진 것입니다 기존 3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최근 10년 사이 B형 독감 바이러스 유행이 증가하면서 현재 세계 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등 전세계적으로 예방범위가 넓은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뭐가 있을까요?
예방접종은 컨디션이 좋은 날 맞는 것이 좋습니다. 엠블병원에서는 접종 시 장기간 기다리지 않도록 접종을 위해 내원하는 어린이를 위한 전화예약을 시행하고 있으며 접종하기에 무리는 없는지 꼼꼼한 문진 및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20분에서 30분 정도 관찰하고 귀가해야 하며 접종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이동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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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접종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