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피부질환에 대해 아토피피부염이라는 진단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의 진료는 정확한 감별진단에서 출발합니다. 바이러스성 발진이나 진균성(곰팡이) 피부염, 일시적인 습진 등 치료와 관리가 다른 질환과 구분하려면 적절한 검사방법의 선택과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자세한 병력청취와 특징적인 진찰소견을 통해 진단합니다.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등은 회피 가능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시행하며 환아의 월령이나 피부염의 정도에 따라서는 검사보다는 치료를 먼저 시작하기도 합니다.

병변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1세 미만의 아이들에서는 검사 없이 급성기 치료와 유지요법을 시행합니다. 병변의 정도가 심하거나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서는 유발요인을 찾는 검사를 통해 철저한 회피요법과 유지요법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에 완치되는 방법을 찾기 보다는 면역의 관용이 형성될 때까지 아이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급성 치료와 더불어 치료약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발을 줄이는 유지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유지요법을 위해서는 경구 항알레르기 약제 및 외용제의 사용과 아이에게 알맞은 보습제의 선택, 목욕 등 일상생활 수칙과 식이조절 그리고 양육태도의 교정을 통한 심리요법까지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토피센터: 정재호 이정호 선동신 김창휘